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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의 말』을 처음 읽었다.
예전부터 많이들 좋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담백하면서도
중간중간 생각이 멈추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첫 문장에서 멈칫했다.
"가장 심각한 착각은 삶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연하게 여겨온 생각이었는데,
이걸 착각이라고 말하니 좀 다르게 보였다.
나도 모르게 계속 완벽하려고 했던 것 같다.
안 그러면 안 되는 줄 알고.
"감당할 수 없는 큰 문제가 닥쳐오면
바로 눈앞에 있는 사랑하는 것에 집중해."
이 문장도 마음에 남았다.
크게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가까이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는 것."
책에서 제일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말 같았다.
그게 진짜 쉬운 말은 아닌데,
이 책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얼마나 있었나 싶다.
"세상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이 있어."
조용히 끝에 있는 이 말도 좋았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이런 걸 까먹고 지낼 때가 많은데,
이 문장은 그냥 한 줄로 다시 상기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책은 짧고 그림도 많지만
생각할 거리는 오히려 더 많았다.
시간 날 때 한 번 더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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