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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여행

홍콩-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 "T'ang Court(탕코트)"

by 소소하우스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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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 가족은 2박 3일 동안 홍콩의 랭함 호텔에 머물렀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째,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인 만큼 잠자리가 편해야 했고, 그래서 5성급 호텔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둘째, 여러 5성급 호텔 중에서도 랭함 호텔은 가성비가 가장 뛰어났다.
셋째, 이 호텔 안에는 꼭 가보고 싶었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탕코트(T'ang Court)'**가 있었기 때문!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 미슐랭 경험은 놓칠 수 없는 버킷리스트였다 :)


그리고 직접 머물러보니 위치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교통이 편리하고, 호텔 바로 앞에 하버시티몰이 있어서 구경하고 쇼핑하기에 좋았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에도 완벽했다.

마지막 날까지 아끼고 아끼다가, 드디어 탕코트에 갔는데 너~~~무 감격스러운 경험이었기에, 이건 정말 기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 랭함호텔에 처음 체크인할 때,  랭함호텔에서 숙박을 할 경우 탕코트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Brilliant by Langham 멤버십에 가입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주었다.

4식구가 나름 푸짐하게 메뉴를 주문했는데도, 생각보다 가격이 부담되지 않았다. 멤버십 할인까지 적용받아서, 3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아래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미슐랭 3스타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최고!

 

“차를 왜 마시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신랑 덕분에, 자스민차는 온전히 내 몫이었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어쩐지 양심의 가책에서 벗어나는 기분이랄까 ㅋㅋ 따뜻한 자스민차의 은은한 향 덕분에 식사의 끝까지 깔끔하고 개운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우리 애기들이 먹자마자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던 딤섬. 
윗쪽 딤섬이 "Steamed Pork and Shrimp Dumplings topped with Crab Roe" 다진 새우와 돼지고기 딤섬으로 탕코트의 시그니처 딤섬이라고 한다. 
아랫쪽 딤섬은 "Steamed Mushroom Dumplings with Black Truffle." 트러플에 이끌려서 주문했던 딤섬!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풍기던 것이 기억나고, 피가 쫀득쫀득했던 기억.
트러플딤섬을 더 기대했는데 사실 새우딤섬이 더~~ 맛있었다. :) 홍콩이 왜 딤섬으로 유명한지 납득할 수 있었다.

이 메뉴는 바삭바삭한 면에 해산물 소스를 곁들여 부어 먹는 요리다. 처음 한 입 먹고 “라면땅 같네?”라고 말해버려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 속에서 신랑을 깜짝 놀라게 했던 기억… ㅎㅎㅎ 솔직히 면만 먹으면 바삭하긴 한데, 좀 느끼하고 별 맛이 안 느껴진다. 그래서 따뜻한 해산물 소스를 듬뿍 부어 살짝 눅눅해졌을 때 먹는 게 딱! 무엇보다 새우가 정말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감탄이 절로 나왔고,
청경채와 함께 먹으니 식감과 맛의 조화가 완벽했다.

볶음밥! fried noodles를 먹고 살짝 느끼해진 속을 달래주기 딱 좋은 음식!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짭쪼름한 맛.

 

이 메뉴는 받자마자 비주얼에 한 번 놀라고, 한 입 먹고 나서 또 한 번 놀란 음식이었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 껍질은 지인짜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이걸 어떻게 만드는 거지 정말!!!! 이번엔 치킨 이었지만, 다음 여행 때는 꼭 베이징덕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한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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