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여자/책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by 쏘깡 2024. 1. 9.
반응형

1.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책의 제목만 보고 "파리에서 어떤 도시락을 판다는 걸까?", "왜 도시락을 파는걸까?" 궁금해졌다. 내가 9년전 파리에 갔을 때 난 도시락을 파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나? 도시락을 사먹은 적이 있나?를 생각해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파리에 일식당들이 종종, 아니 생각보다 자주 보여서 프랑스 사람들은 일본 음식을 좋아하나보네? 라고 생각했었다.
 

2. 책을 읽게 된 계기

 '켈리최'님의 '웰씽킹'을 먼저 읽었다. 이미 웰씽킹을 통해 사전 지식을 일부 장착하고 있던 터라 '켈리최'님이 파리에서 초밥 도시락을 파는 사업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웰씽킹이라는 책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필수서구나 싶어 읽게 되었는데, 서문에 등장하는 작가님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너무나도 임팩트가 강했다. 나의 성장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 방법, 삶을 바라보는 방식, 도전하는 태도 등 웰씽킹을 통해 받은 강한 울림은 자연스럽게 '켈리최'님의 다른 책을 찾아보게하는 열정을 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가 웰씽킹 다음 읽어볼 책으로 선택되었고 이 책 다음으로는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도 읽어 보아야지!
 

3. 책의 내용

한 마디로 간단하게 우선 말하면 지독히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겪은, 사업 실패로 절망적인 밑바닥까지 경험했던, 대한민국의 한 평범한 여자가 유럽에서 '초밥'을 팔며 일으킨 사업 성공 스토리이다. 사업 실패로 수많은 빚이 있는 상태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재기하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 사업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행동과 태도, 사업 운영 철학과 미래를 결정하는 성공 후의 태도,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받치고 있는 단단한 가치와 신념까지 다룬다. 인상 깊었던 부분을 몇 가지 말하면 
 
1) '켈리최'님이 켈리델리를 만드는 데 준비한 2년의 기간
2년간 마트로 출근한 작가님은 마트에서 기존에 팔리고 있던 초밥의 상태를 파악했다. 마트별로 잘 팔리고 있던 초밥의 상태를 파악했고, 마트별로 잘 팔리는 제품과 그 이유까지 철저히 분석했다고 한다. 주차장에 고급 차량이 많은 곳일수록 초밥 구매가 많았고, 하얀 꽃이 잘 팔리는 곳일수록 초밥의 판매가 많았다는 사실까지 발견할 정도였다니 얼마나 철저했는지 알 수 있다. 마트 방문 고객들의 동선, 같은 동선 내에서도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쪽에 진열된 것이 더 많이 판매되는지도, 시간대별 매장 입장 손님의 연령, 마트에서 음식 코너가 얼마나 큰지 등등 2년간 매일을 조사하고 다니니 ‘촉’이 자연스럽게 장착되었다는 작가님. 이 철저하고 열정적인 조사가 성공의 밑바탕이 된 거구나. 생각하며 정말 감탄했다. 역시 뭘 하려면 제대로! 제대로, 끝까지 하면 무엇이든 안될리가 없다. 나도 무엇이든 열심히 해서 내가 원하는 '촉'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게 되었다. 
 
2) "Totally together"
또 하나, 이 책을 읽고 제 머릿속에 남은 강력한 한 단어가 있다. 바로 “Totally together”이다. “전적으로 함께”라는 뜻을 가진 이 어구는 켈리최님이 어떤 가치와 신념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는지 간단하면서도 강력하게 함축하고 있는 어구이다. ‘가족 같은’ 회사를 목표로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장려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로의 성장을 돕는, 켈리 델리의 평등한 기업문화가 인상 깊었다. ‘나’만이 아닌 ‘세계와 인류’를 위한 마음을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실제로 아무리 더 좋은 재료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필리핀 아이들의 노동력 착취로 포획한 새우나 멸종 위기의 참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소스의 낭비를 막는 것 등 그저 내가 얻을 수 있는 ‘이득’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인류 전부의 이익을 고려하는 기업인으로서 켈리최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나 또한 나중에 내가 원하는 성공을 이루는 날이 온다면 나의 이익만 고집하지 않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언제나 선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해본다.
 
3)실패를 대하는 태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라는 것을 명심하고 더 많은 실패를 마음껏 경험하라고 하는 것이 켈리최의 조언이다. 자주 실패하고, 빨리, 금방 실패하고, 돈을 적게 들이고 실패하는 것이다. "생각해보세요. 나도 하는데 당신이 왜 못 해요?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어요!" 항상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는 나에게 너무 용기가 되는 조언이었다. "She can do. He can do. Why not me?" 기억해야 할 말이다. 여전히 무서운 실패이지만 나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어 보겠다고 다짐해 본다. 실패는 필수적인 것이다. 실패를 경험해야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은 성공의 밑거름을 다질 수 있을테니 말이다.
 
4)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로 결심한 이유
켈리최님의 꿈과 나의 꿈과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여러 언어를 구사하며 세계 각지를 누비고 싶다"는 꿈이다. 나의 꿈을 이미 실현한 켈리최님을 동경하게 되었다. 물론, 내 인생은 이제 시작이니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켈리최는 초밥을 파는 것을 단순히 음식만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도 흥미로웠다.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다.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전달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 일상을 활용하게 만드는 것, 참 대단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알리는 사람이 되기를 꿈꿔 본다.
 
 
 
 
 
 
 
 

반응형